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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ESLIGA/VfB 슈투트가르트

[22.7.24] 슈투트가르트 현상황 + 발렌시아전 리뷰

★ 7월 24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좌측부터) 이토 히로키, 실라스 카톰파 움붐파, 크리스 퓌리히, 엔도 와타루, 조슈아 파그노만, 발데마르 안톤, (앞) 후안 호세 페레아, (뒤) 아하마다, 티아구 토마스

 

발렌시아전의 경우 오랜만에 공사가 끝난 벤츠 아레나에서 진행하기도 했고 때문에 조금 기대가 있었는데 5대2 라는 좋은 결과물을 얻게 되었네요. 물론 현지팬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발렌시아의 스쿼드가 거의 2군 수준이기에 이번 결과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경기 자체는 재미있었고 새로운 전술적 변화 또한 눈에 띄어서 조금 더 자세히 리뷰해보려 합니다.

 



1. 발렌시아전 리뷰 

 

무선 라인업부터 살펴보면 골키퍼는 뮐러이고 4백라인은 이토, 안톤, 마브로, 파그노만이 나왔습니다. 그 위에는 좌우에 실라스퓌리히  그리고 중앙에는 아하마다엔도가 투미들을 이뤘습니다. 마지막으로 투톱은 칼라이지치토마스가 나왔습니다.

 

지난 브포전과 비교해서 라인업상에 변화는 없지만 대신 포메이션을 442로 바꾼 모습이였어요. 지난 시즌의 경우 마타라쪼는 343이나 변형 433(수비시 4백, 공격시 3백)을 자주 들고 나왔는데 이번과 같은 투톱으로의 변화는 꽤나 파격적입니다.

 

 442로 변화하면서 주목해볼만한것은 좌측 공격입니다. 지난 브포 리뷰에서 소사, 퓌리히 없는 좌측이 완전히 망해버렸다고 이야기 했는데 오늘은 달랐습니다. 좌측 퓌리히와 아하마다의 스위칭이나 연계 플레이는 매우 좋았고 특히 실라스에게 많은 공간이 생기면서 다양한 공격 작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글에서 아하마다가 아쉽다고 했는데 이번엔 진짜 잘했습니다. 좌측 측면에만 박혀있는게 아닌 중앙과 측면을 오가게 바뀌고. 실라스 또한 전보다 낮은 위치에서 아하마다를 도와주면서 확실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최근 아하마다를 계속해서 중용하는 모습을 보건데, 망갈라가 나간다면 그 자리는 아하마다의 것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생각보다 아쉬웠던것은 수비적인 부분이었어요. 2번의 실점 모두 수비수가 선수를 놓친 느낌이 강한, 다시말해 전술상의 문제보단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안톤이 유독 그런 모습이 심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비 라인에서 긍정적이었던 부분은 이토 히로키의 성장입니다. 헐거운 발렌시아의 압박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일단 수비력이 엄청나게 좋아진 모습이었습니다. 피지컬적으로 더 탄탄해졌고 발밑은 여전히 좋고요. 최근 낙태종용과 관련된 이슈가 있는걸로 아는데... 아무튼 이토가 훌륭한 선수로 성장 중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공격 라인의 경우 또 다시 주전들은 아쉬웠습니다.(실라스 제외) 부상으로 나간 칼라이지치도 그냥 설렁설렁 맘 다 떠났다는 듯이 뛰다가 나가버렸구요. 토마스는 멀티골을 넣긴했지만 아쉬움은 여전합니다. 오히려 후반전에 나온 선수들이 더 좋았습니다. 촐리노프의 경우 이번 경기 1골 2어시인데, 진짜 잘하더라구요. 드리블이나 패스. 슈팅에 안정감이 있고 나이에 비해 판단력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샤샤와의 교체로 들어온 페레아의 경우 이번 경기로 저의 인식이 약간 바뀐 것 같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알고 이를 활용하려는 모습이 강했어요. 압박 강하게 가져가고 특유의 피지컬을 활용한 몸싸움과 속도로 드리블 치고 나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샤샤보다 훨씬, 몇배는 잘했어요. 

 

 마지막으로 키퍼 이야기를 조금하자면, 지금까지의 프리시즌을 봤을때는 뮐러에 대한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을 듯합니다. 물론 시즌 시작해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프리시즌만 보면 충분히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2. 카라초어의 석방과 이토의 낙태종용설?

 

 카라초어가 석방되었습니다. 물론 보석금을 내긴했지만 어쨌듯 나왔습니다. 구단에서는 메디컬 진행 이후 몇가지 검토를 통해서 훈련 참가 여부를 결정한다고 하네요. 몇가지 기사를 읽어보니 완전히 풀려난것은 아니기에 주기적으로(몇달에 한번인듯? 그렇게 자주는 아닌 것 같습니다) 스페인에 방문해야 하고, 여전히 구속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어떤 기사에서는 강간 혐의는 벗었고 성폭행 혐의만 남았다고 말하는데도 있더라구요. 확실한건 아직 확정은 아닙니다.

 

 이토의 경우 길게 말할 내용은 없을 것 같네요. 그저 아니길 빌어볼 뿐입니다. 사실이라면 국대 영구 제명은 확정인데 클럽팀은 어째될지... 사실 한팀의 팬으로서 출전 여부가 가장 걱정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3. 망갈라, 소사 이적설

 

 망갈라의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잉글랜드 구단 3팀이 원하고 가격은 10m 정도라고 하네요. 그중에 노팅엄 큰형님이 계신걸로 아는데... 어째 우리 망갈라까지 데려가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만약 망갈라까지 팔린다면 재정적으로 조금 더 안정적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소사 - 맨시티 링크가 났습니다. 브라이튼이 쿠쿠레야에 50m을 불어버리니, 맨시티도 소사나 그리말도 이쪽으로 링크가 나는 것 같더라구요. 솔직히 우리도 브라이튼과 비슷한 입장입니다. 계약도 아직 많이 남았고 급할게 없거든요. 아마 제대로된 대체자가 영입되거나 매우 큰 금액의 오퍼가 들어오지 않는한 안팔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소사는 유리몸이 기질이 약간씩 있죠. 지금도 내전근 부상으로 거의 한달만에 개인 훈련 복귀를 했습니다. 이 부분을 고려했을때 이 선수를 장기적으로 데려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샤샤와 비슷한 케이스죠. 실력적으로는 팀에 큰 도움이 되지만 부상과 같은 요소들을 따져봤을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할수도 있고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현재 파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4. 스쿼드 줄이기에 나선 슈투기

 

 현재 스쿼드 인원이 33명인가 그렇다는데, 진짜 많습니다. 나가야할 잉여 자원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이번주는 그런 잉여자원의 처분이 아주 활발히 이루어진 주입니다. 마시모의 경우 포르투갈 2부리그로 임대를 갔고 산코는 비테세(네덜란드), 티비디는 오스트리아 리그로 임대를 보냈습니다. 앞으로 베야즈, 클레멘트, 아이도니스 등등이 더 나가면 될거 같습니다. 초반에는 어째 방출이 아쉬웠는데 이제는 방출에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이적설이 난 소사, 칼라이지치, 망갈라도 다른 팀을 찾아 나간다면 재정적으로는 안정될거 같고 빈 포지션에 대한 조금 더 고급진 영입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네요.

 

 

5. 코로나 재확산 + 부상

 

  망갈라, 쿨리발리, 나르티가 코로나에 걸리면서 이탈했습니다. 이렇게되면 드레스덴이랑의 포칼 1라를 놓칠 수도 있다는게 걱정이네요. 아무래도 최근 프리 시즌을 홈구장이 아닌 다른 낙후된 공간에서 하다보니 외부인들과의 접촉 차단이 잘 안되고 결국 재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스타나라스 선수가 발목 부상으로 약 한달을 결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리시즌에 가장 기대하던 유망주인데 아쉽게되었네요...ㅠㅠ 잘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보르나 소사의 경우 내전근 부상에서 돌아와 현재 개인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가 발렌시아전 리뷰와 약 일주일치 슈투트가르트 소식이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ür immer vfb!!